공대 속 예대, 건축학과 상세 정보
안녕하세요 Clever Grae 입니다.
지난 시간, 공과대학의 취업 깡패 기계공학과 학과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공과 대학 속에 작은 예술 대학, 건축학과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과대학에 보통 건축공학과 혹은 건축학과 이 두 가지 학과명이 존재는 대학교들이 많습니다. 두 학과명이 존재하거나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되어 있는 곳도 꽤 있는 데, 오늘은 두 학과가 나뉘어 있다는 가정하에 건축학과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소개해드렸던 공과대학 취업 깡패, 기계공학과 관련 포스팅을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
2020/09/12 - [분류 전체보기] - 공과대학 취업깡패, 기계공학과 상세 정보
글 하단에는 건축학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요약 되어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건축학과 학과 소개
건축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에서 참 듣기 쉬운 말인 것 같습니다. 딱히 기계를 좋아하지 않고, 문화를 자세히 알지는 못해도 누구나 본인이 사는 집 그리고 사람들이 지내고 공유하기도 하는 그런 공간에 대한 개념이 있고 좋은 공간을 선호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참 요즘 관심이 많은 것이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난리가 났었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참 친숙해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는 그런 직관적인 단어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건축이라는 개념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모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진짜 의미를 알게 된다면 말입니다. 건축은 건물과 동의어가 아닌 데 대부분에 사람들은 마치 건물학처럼 알고 있습니다. 건축은 사람이 지내는 어떠한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이를 구현해내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말씀드린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가 비슷하기도 하면서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다른 학과의 이름으로 나뉘어 있는 대학들도 꽤 있습니다.
어쨋든 쉽게 말해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로 나뉘어진 학교가 있다면, 그 곳의 차이는 건축의 과정, 단계에 차이를 둡니다. 건축학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건축 설계를 주로 배우며 건축공학과는 공과대학의 일반적인 개념으로 이러한 설계 컨셉을 실제로 시공하고 물리적으로 구현해냄을 연구하는 학과로 보면 이해가 좀 쉽습니다.
설계디자인 사무소와 이를 시행하는 시공사 (건설사)로 볼 수도 있습니다. 설계 사무소에서의 일은 가상 설계 베이스, 시공사는 실제 시공의 업무가 있고 이 두 가지 일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 건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두 개가 딱 잘라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학과 교육과정, 전공필수와 선택과목
일반적으로 대학교에서 과목을 수강한다면 세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어 고학년이 되고 졸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정 수의 졸업학점과 졸업 요건을 이수해야합니다. 졸업전시회를 하게 되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세 가지 단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전공 기초 / 전공 필수 / 전공 선택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전공 기초는 기초가 되는 공통 과목을 이수한다고 보면 되고, 전공 필수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때 인문 / 자연계열에서 배우게 되는 필수 심화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계로 치자면 옛날에 미적분학 1, 2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름 그대로 자율적으로 취향에 맞는 진로와 연관된 것들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전공 선택 과목이 있습니다. 주로 다른 학문들과의 융합된 건축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01 전공 기초 : 기초 설계 / 건축학개론 등
02 전공 필수 : 건축 설계 / 건축 구조 / 서양 건축사 / 디지털 건축 / 건축 설비 / 현대건축사 / 도시계획 등
03 전공 선택 : BIM / 단지 계획 / 현대건축론 / 주거론 / 건물시스템 / 건설관리 / 건축조형론 등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처럼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건축학개론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건축학과생이라면 1, 2학기 그리고 5년 내내 '설계' 과목을 수강하게 됩니다. 설계 과목은 기본적으로 매주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렇지 않다면 몇 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마지막 시간에 본인의 결과물을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 평가받고 우수자들을 뽑는 컨테스트적인 성격을 띄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과 노력이 기타 일반 교양 과목들에 비해 많이 들기에 보통 학점 수도 일반 학과목 학점수보다 크며, 대부분의 시간을 이 '설계' 과목을 이수하는 데 쓸 것입니다.
그 외에도, 건축학과 선택과목에 대해서 다양한 과목들이 존재하는 데,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2D / 3D 설계 프로그램과 기타 포토샵 스케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과제를 수행하거나 취업 후 본업에 많이 쓰기 때문에, IT 관련 설계 응용과목을 수강해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도면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건물이 건축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건축학과는 5년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제(KAAB)
보통의 4년제 대학교에 건축학과가 건축공학과와 따로 분리되어 있다면, 소제목과 같은 이유에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공학과는 일반 공과대학의 여느 학과들처럼 4년을 충실히 이수하고 졸업 후 취업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건축학과는 건축사 자격 인증을 받아 본인만의 1인 건축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그 대학에서의 배움과 실무의 적절한 수준의 레벨에 도달되어 있어야 졸업이 가능하고 건축사 자격 인증을 받는 최소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건축사 자격 취득요건은 5년 이상의 전일제 대학교육 + 2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니, 대부분의 건축학과를 가진 4년제 대학들은 본 대학 졸업생들이 이 최소요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5년제로 건축학과를 이례적으로 운영하는 중입니다. 이는 한국의 건축학교육인증제(KAAB)만을 위한건 아니고 대부분의 선진국의 건축학도들에게 통용되는 필수 조건으로 운영된다고 하니,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좀 더 길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건축학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건축학과에 졸업하게 된다면,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진로로 취업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건축설계사무소로 가는 게 전공을 살리는 길이지만,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건축학의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그리 예전같지는 않기 때문에 졸업생들이 설계 전공을 완전히 살리는 졸업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설계사무소를 제외하고 시공 건설사에 취업하거나 아니면 조경 관련 회사에 취업하기도 하고 아니면 건축직 지방직 공무원을 지내는 지인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건축 전공을 살려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그래도 좀 되는 것 같네요.
#글을 마치며
오늘은 공과대학의 작은 예술대학, 건축학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축학과는 예술과 기술의 접합점을 갖는 특이한 학과로서 두 분야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진학한다면 흥미를 잘 느끼고 적성에도 잘 맞을 거란 생각이 드는 학과입니다. 마치 신사의 품격이나 은주의 방이라는 드라마처럼 그런 멋진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는 모습은 정말 멋잇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건축학과 학과 소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건축사무소. 건설사 및 기타 졸업 후 진로 예시 1) 건축설계 사무소 : 기안건축 / 다보건축 / 무영건축 / 창조건축 / 공간건축 / 서가 / 간삼건축 등 2) 건설사 : 보미건설 / 대림산업 / 포스코건설 / 현대중공업 / 롯데건설 / 현대건설 / 대우건설 등 3) 기타 조경 / 도시계획 / 실내건축 / 건축직 공무원 등 |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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