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사운드가 인상적인, 앱코 무접점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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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 [▶︎ be IT grae] - 손목터널증후군에 좋은 버티컬마우스 추천
안녕하세요 CLEVER_grae 입니다.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큰 맘먹고 장만해서 지금 껏 만족스럽게 쓰고 있는 키보드를 추천드리려 합니다. 저는 주로 게임은 거의 안하고 타이핑을 하는 편이니 그런 점에서 저와 비슷하신 분들은 용도를 감안하고 봐주세요.
뭐 하루에 그리 많은 포스팅을 하지는 않고 있을 정도로 약간 헤비한 유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게으른 블로그 포스팅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녀석인 것 같습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무접점 키보드란?
제가 구입한 키보드는 앱코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해커라는 시리즈의 제품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항상 붙어다니는 앱코라는 단어와 해커라는 단어. 어쨋든 설명은 기본적인 회사 키보드 같은 것들이 멤브레인이며 이후로 플런저, 기계식을 거처 가장 최근에 개발된?게 무접점 키보드라 합니다.
구체적인 입력 방식은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이라 하는 데, 일반적인 키보드들이 끝까지 눌렀을 때 전극이 접해서 입력이 된다면, 무접점은 일정 수준의 키가 하단으로 내려왔을 때 전압의 차이로 키 입력을 받으들이기 때문에 입력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게다가 끝까지 접하지 않아도 입력의 인식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타이핑 속도가 빨라지며 타건 시 손가락 등에 무리가 덜 갈 수 있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무접점 키보드는 타건 시 키가 접하지 않는 다는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접하기 전에 입력을 인지한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완전 무접점의 개념은 아니게 됩니다.
저도 잘 몰랐기 때문에 무접접이라고 하면 키를 눌러도 무슨 떠있는 것처럼 매우 가벼울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런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가 부드럽게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매끄럽게 타건이 가능한 키보드이지만 끝까지 누르게 되면 어느정도의 내부 구조물에 닿는 듯한 분절감은 덜하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앱코 해커 무접점 키보드 스펙
- 텐키리스 (87키)
- 350.9 * 130 * 40 (940g)
- 체리 프로파일 적용 (키캡 커스터마이징 가능)
- 마제식 스테빌라이저 적용 (윤활유로 부드러운 타건감)
- 생활방수 (담그는 정도 수준 아님)
- 무한동시입력 지원
- 키보드 자체 편의용 단축키 지원 (음악 컨트롤 등, 매크로 지정 가능)
- 유선 타입, USB선 3방향 케이블 가이드 (정면/왼/오른쪽)
- 높이조절 고무 받침대 포함
- 유선 케이블 길이 넉넉함 (1800mm, 패브릭 두꺼운 케이블 타입)
- 키커버 / 리무버 / 청소용 브러쉬 기본제공
- 지원 OS : 윈도우 7, 8, 10 (맥 OS에서도 구동은 가능하나 한영키 불가 등 호환 불가능 키 존재)
- 키 압 : 45g
앱코 해커 무접점 키보드 장점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큰 강점은 아무래도 유튜브 등에서도 알 수 있듯, 타건 감성이 가장 좋다는 겁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현존하는 키보드 중에 가장 타건 시 소리가 아름답습니다. 보글보글 보통 찌개가 끓는 소리가 난다고들 하죠.
그래서 무접점 키보드가 항상 정답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만, 소리와 감성에 있어서는 가장 최고의 것을 쓰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저 같은 경우 흰색/회색 조합의 레트로 색상이 과한 RGB?
게임덕후같은 불빛나는 것보다 정숙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포스팅 같은 타이핑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키보드를 주로 두들기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접점의 키보드는 처음에는 적응하기에 시간이 꽤 걸리지만, 이 키보드를 끊어치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치는 데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감성이 또 좋으니까요.
앱코 해커 무접점 키보드 단점
장점에 비해 단점들도 꽤나 많습니다. 우선 무접점이라는 단어에 혼란이 있어 저처럼 아예 키를 눌렀을 때 뭔가 닿지 않는 구름위를 걷는 듯한 그런 감성을 기대하신 거라면 추천드리기 곤란합니다. 분명히 키 입력 시 절도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덜하긴 하지만 많이 덜하지는 않은 듯)
그래서 무접점 키보드를 사 놓고 끝까지 끊어치는 (타다닥) 스타일이시라면 활용하시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조용조용하게 부드럽게 이어서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방식에 만족해서 중고나라에 아직 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좀 비싸죠. 제가 샀을 때는 10만원을 조금 넘게 주고 쿠팡에서 샀었는 데, 그래도 지금은 좀 양심이 있는 지 8만원 대면 쿠팡에서 구입이 가능하네요. 무접점이라는 최신식 단어에 현혹되어 10만원을 내주었던 저와 같은 사람들이 꽤 있을 텐데
이 방식에 부적응한다면 매우 격분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키보드 자체에 대해서 고가의 제품에도 구매를 멈추지 않는 매니아들이 꽤나 있지만, 그럼에도 키보드에 10만원은 여전히 가성비로 접근할 수는 없는 가격입니다.
키압이 그리고 무접점임에도 45g이기 때문에 결코 매우 가볍다고 볼 수 없습니다. 비슷한 경쟁사의 다른 키보드 제품에는 30?g도 제가 봤던 것 같네요.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그 제품을 쓴 사람은 이 키보드가 무접점이야?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우징에 대한 이슈가 많이 있습니다. 키보드 본체에 옆면에 제 것에서 크게 충격을 주지 않은 것 같은 데 파단(크랙)이 일어나 있습니다. 플라스틱 하우징(본체)가 조립 시 후크 텐션을 가지고 있어 기본적으로 힘을 받고 쓰다보면 크랙이 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그런 후기들이 좀 있음)
뭐 딱히 기능에 문제가 되거나 하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런게 거슬릴 수는 있습니다. 저희는 거의 10만원짜리 키보드를 구매했으니 당연히 높은 품질을 예상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텐키리스(87키)에 해당하는 전용 키보드 고무 스킨이 없습니다. 키 구역의 구분이 없는 통짜배기 고무스킨을 팔긴 하지만 타건 시 비닐이 거슬려서 (구분 형상이 없는 평평한 일자형 스킨) 절대 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구매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흑우네요)
#글을 마치며
뭐 어쨋든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쓰고 있으며 나름 적응하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손목 받침대를 쓰시는 데, 저 같은 경우에는 받침대를 쓰시지 않는 걸 추천드리거나, 받침대를 쓰되 키보드 자체 높이 받침대는 내리고 썼을 때 타건 자세가 자연스럽게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손목을 좀 들어올려서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치는 스타일이라서 받침대는 있어야하고 계단식의 키 높이배열은 불필요해서 키보드 자체 높임대는 내리고 쓰는 중입니다.
뭐, 기계식이 지루하신 분들에게 무접점 방식이라는 새로움을 도전하게끔 하는 기특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적응하는 대는 시간이 걸리고 부적응에 위험도 있으니 신중히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보글보글 찌개끓는 타건 감성은 매혹적이긴 합니다. 그럼 이만.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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