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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후기

COX CK87, 가성비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 장단점

by 지알엠 2022. 7. 20.

유명 유튜버가 소개해서 더욱 유명해진 cox ck87 기계식 키보드의 스펙과 장단점, 그리고 사용할 때 알아두면 도움 되는 자세한 기능들을 소개한다.


COX CK87 스펙

  • 모델별 컬러 조합 (단, LED는 전부 흰색, RGB 미적용)
    • 화이트 : 바디 & 키캡이 전부 all white (ABS 키캡)
    • 블랙 : 블랙 바디 + 다크 그레이 키캡 (ABS)
    • 네이비 : 네이비 바디 + 네이비 키캡 (ABS)
    • 레드 & 그레이 : 블랙 바디 + 다크 그레이 & 레드 MIX 키캡 (ABS)
      • S1 : 방향키와 각종 펑션 키들이 레드 컬러 키캡, 그 외 다크 그레이 키캡
      • S2 : S1과 레드 & 다크 그레이 컬러 조합이 반대
  • 스위치 종류 (5종) : 녹축 / 황축 / 갈축 / 저소음 황축 / 저소음 갈축
  • 한/영 이중 각인 ABS 사출 키캡
  • 타건 시 소음 감소를 위한 흡음재 내장 (통울림 방지)
  • 무한 동시 입력키
  •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오일 윤활 처리)
  • 각종 멀티미디어용 핫키 적용
  • 스텝스 컬쳐2로 키 기본 경사 적용 (키감 개선)
  • 공간 활용도가 좋은 87키 (맨 우측 숫자 키 공간이 없음)
  • 빠른 응답성 (1000Hz 폴링 레이트)
  • 타이핑 내구 : 약 5,000만회

게이트론 스위치 종류에 따른 옵션 구분

  • 게이트론 녹축 : 경쾌하고 구분감이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 타건감 (키압 60GF)
  • 게이트론 황축 : 리니어한 키감, 부드러운 느낌 (키압 50GF)
  • 게이트론 갈축 : 구분감은 있지만 클릭음을 없애 녹축과 황축의 중간 정도의 키감 (키압 55GF)
  • 게이트론 저소음 황축 : 황축의 저소음 버전 (키압 50GF)
  • 게이트론 저소음 갈축 : 갈축의 저소음 버전 (키압 55GF)

 

나의 겨우 황축을 구매했다. 일반적인 키감 메커니즘에는 청축과 적축도 있는 데 cox ck87에서는 너무 극단적인 청축과 적축 대신 약간 완화된 녹축과 황축의 완화된 키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 중간 형태가 갈축이고 이러한 키감을 잘 모르겠다면 나처럼 중간 접점인 갈축을 구매하면 된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가 게임을 하지 않고 보통 웹서핑이나 블로그를 하기 때문에 좀 더 리니어한 (부드럽고 연속적으로 타이핑을 하는 글쓰기에 적합) 구분감이 덜한 ‘황축'으로 구매했다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보통의 구매 링크에는 잘 없지만 황축과 갈축의 ‘저소음 버전'도 매력적인 옵션 같다. 나의 경우 최종적으로 리니어한 ‘저소음 황축'으로 구매했다면 더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COX CK87 장점

디자인이 우선 심플하다. 내가 구매한 모델은 블랙 바디에 다크 그레이 키캡인데 사실상 키캡 색상과 바디 색상이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되고 심플한 다크 그레이 색상이다. 차를 예를 들자면 정말 검정이 아닌 무광 다크 그레이로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레드 & 그레이의 배색 투톤 컬러 조합보다는 심플한 다크 그레이나 네이비 컬러를 추천한다.

 

그리고 심플한 LED 라이트도 한몫했다. 솔직히 요즘에는 너무 화려하게 7가지 무지개 컬러다 상시로 변하는 RGB 라이트를 선호하는 편이고 컴퓨터 방도 그렇게 꾸미는 게 유행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흰색 led’로만 채워져 있는 cox ck87의 라이트가 깔끔하다.

 

물론 색상만 심플할 뿐, ‘Function+INS’ 키를 누르면 LED 라이트의 점등 모드가 바뀌고 약 6~7가지 모드로 다양성을 가지고 있어 취향 껏 설정하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무엇보다 cox ck87이 유명해진 건, 유명 유튜버 itsub의 리뷰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의 리뷰가 가능했던 건 ‘기계식 키보드 입문'이라는 키워드와 너무 잘 어울리는 가격에 있다. 지금은 그의 리뷰로 가격이 올랐지만, 한참 때에는 5만 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했다고 하니 알만한 사람은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보다 성능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걸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높이 조절이 3단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또 있다. 기본적으로 뒤판에 있는 높낮이 받침대가 2겹으로 되어있어 1겹을 폈을 때와 2겹을 동시에 폈을 때 높이가 다르고, 둘 다 펴지 않았을 때의 기본 높이도 개인에게 맞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적당한 높이였다.

 

그 외에는 일반적으로 기계식 키보드가 윈도우 os만을 지원하기도 하고 mac & 윈도우 os를 둘다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솔직히 윈도우 os 지원 키보드를 구매하더라도 충분히 mac에서 사용 가능해서 크게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mac에서 fn키는 키보드에서 없다고 생각하고 윈도우 키는 command, alt는 mac의 option키로 활용하면 된다. 굳이 mac 호환이 된다고 홍보하는 값 비싼 키보드 모델을 구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각종 펑션 키 설명과 LED 라이트 바꿔보기

펑션 키 조합은 처음 키보드를 구매하면 웬만하면 요즘 기본적으로 ‘설명서' 형식으로 종이에 프린트되어 동봉되어있는 데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불필요한 펑션 키 조합은 제외하고 내가 사용하면서 자주 쓰는 키만 모아 정리해보았다.

 

  • LED 라이트 점등 모드 변경 : FUNC + INS
  • 미디어(음악 및 동영상) 재생 관련
    • 볼륨 조절 : FUNC + F2 (줄이기) / F3 (키우기) / F4 (음소거)
    • 재생 관련 : FUNC + F6 (이전 트랙) / F7 (일시정지) / F8 (다음 트랙)

 

이것만 알면 어느 정도 펑션 키를 활용성이 높은 것만 잘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키보드는 이러한 펑션 키의 설명이 키에 그림으로 각인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 데, 방향키 위의 2개의 불빛 또한 별도의 설명이 잘 없어 처음엔 잘 모른다.

 

  • 왼쪽 불빛 : caps lock 상태
  • 오른쪽 불빛 : scroll lock 상태

 

mac os에서 caps lock이 켜져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데, 이때 왼쪽 불빛을 보면 편리하고 보통이 그렇듯 scroll lock은 켜져있지 않은 게 더 좋을 것이다.


COX CK87 아쉬운 점

이렇게 장점이 많은 가성비 훌륭한 기계식 입문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cox ck87에도 아쉬운 점들이 있다.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라고 설명하겠다.

 

  • 키 캡에 펑션 키에 대한 그림이 없어 익숙해지기 전까지 혼선이 있음
  • 방향키 위 불빛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어 인식하기 어려움
  • 타이핑 시 어쩔 수 없는 가성비 키보드의 통울림 현상
  • usb 케이블 방향 전환 불가
  • 윈도우 os만 호환

 

아무래도 자주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위에서 설명한 펑션키의 위치에 따른 기능이 가끔 헷갈릴 수 있을 정도로 키캡에 그림이 없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2개의 불빛의 용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키보드의 기본적인 타건음에 대해서 저가의 플라스틱 바디를 쓰고 있고 통울림 방지를 위해 흡음재가 내장되어있지만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울리지는 않지만 가끔씩 저렴한 통울림 소리가 날 때가 있는 수준이다.

 

좀 더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보면 유선의 경우 usb 케이블의 방향 위치를 약 3방향으로 고정할 수 있다. 전방 그리고 좌우로 케이블이 고정될 수 있는 바닥면의 케이블 홀더용 홈을 3방향 가지고 있는 데, cox ck87의 경우 케이블 선을 전방 방향으로 밖에 놓을 수 없기 때문에 데스크 셋업에 있어 선이 방해가 될 수 있다.

 

그 밖에는 앞서 언급한 호환 os가 윈도우 뿐이라는 점인 데, 이야기한 대로 그렇다고 mac os에서 사용이 불가능하지 않고 mac이나 윈도우나 기능이 동일한 키들이 중복되기 때문에 사실 상 기능에 지장은 없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가성비 입문용 기계식 유선 키보드임에도 자꾸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아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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