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수술 3종, 수술 전 비교 안해보면 손해 (라식,라섹,스마일)

시력 수술 중에는 라식과 라섹 그리고 이후에 개발되어 최근 많이 하는 스마일 라식이 있습니다. 저처럼, 아니 저보다 수술 전 걱정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해본’ 사람이 수술 별 특징을 알기 쉽게 비교 정리해보았습니다.

라식(LASIK) 수술법

각막 절개
각막 절편 생성 및 실질부 레이저 조사
각막 절편 원복

각막을 절개하는 방식에는 기존에는 일반적인 수술 도구인 칼날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보통 각막 절개도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력 교정부터 각막 절개까지 ‘ALL 레이저 라식’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마치 컵라면의 뚜껑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각막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를 원형을 그리며 레이저가 절개하고 컵라면 뚜껑을 열어젖히는 것과 동일하게 생성된 각막 절편을 젖혀 ‘실질부’라고 하는 각막의 교정 타깃부를 노출시킵니다.

그렇게 컵라면으로 치자면 ‘면’에 해당하는 ‘각막 실질부’에 시력 교정용 레이저(펨토 세컨드 레이저)를 조사하면 교정 과정은 끝나게 됩니다. 레이저 조사 후 열어젖혔던 뚜껑인 각막 절편을 다시 닫아주면 수술은 끝나게 됩니다.

라섹(LASEK) 수술법

각막 상피 제거 (각막 절편 미생성)
각막 실질부 레이저 조사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몇 번을 봐도 사실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마련이고, 뭐 수술을 하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저와 상관이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수술법의 차이를 물어보는 지인들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 눈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복잡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눈의 가장 밖은 ‘상피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팔다리로 보자면 피부처럼 ‘겉껍질’인 셈이죠.

그 상피 세포 안에 실제로 우리가 말하는 ‘각막’이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럼 라식/라섹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각막 절편’은 어디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각막 절편이라고 하면 쉽게 말해 ‘잘려진 각막 조각’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각막이 잘렸기 때문에 최외곽에 위치한 상피 세포 아래 자체가 잘려진 겁니다. 수술로 비유하자면 제왕 절개라고 보면 되겠죠. 이제 여기서 라식과 라섹의 장단점이 정리됩니다. 라섹은 가장 최외각의 겉껍질인 ‘상피 세포’만을 제거해서 시력 교정을 하지만, 이 상피 세포가 자연 재생, 회복되기까지 자연스러운 시간이 필요해서 회복 시간이 더디고 아픔도 큽니다.

그에 비해 라식의 경우, 제왕 절개 수술처럼 상피 세포를 지나 각막 자체를 절개하지만 절개 후 다시 컵라면 뚜껑처럼 다시 덮어 회복하기 때문에 칼처럼 얇게 찢어진 양쪽 각막이 다시 붙으면 회복이 되기 때문에 라섹에 비해 회복 시간, 환자의 아픔도 덜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라섹은 겉껍질인 상피 세포를 제거 후 자연 재생되도록 회복해야 하는 것이고, 라식의 경우 각막에 레이저로 얇게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고 다시 덮어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겉인 상피 세포만을 건드는 라섹은 각막이 얇아도 가능하고 각막 자체에 절개부가 없었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해도 라식에 비해 안전하지만 회복 속도와 아픔이 수반됩니다.

각막의 절개가 있는 라식은 절개부만 아물기를 기다리면 되서 회복 시간과 아픔이 덜하지만, 한번 커라면 뚜껑처럼 분리된 경험이 있는 각막이기 때문에 수술 후 안구에 충격 시 기존 절개 라인을 바탕으로 각막에 손상이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시 어느 정도 각막의 두께가 있어야 진행 가능합니다.

스마일 라식,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더했다는 이유

상피 세포 자연 재생 불필요
각막 절편 미생성, 미세 절개 슬릿 (2mm)

첫 번째로 라식의 장점, 즉 라섹의 단점이었던 ‘상피 세포’를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상피 세포 자연 재생에 필요한 긴 회복 시간 및 아픔이 수반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에 비해 라식의 단점이었던 컵라면 뚜껑, 즉 절개부가 다소 컸던 ‘각막 절편’을 만드는 대신 ‘미세 절개부’ 즉 2mm의 슬릿을 만듦으로써 충격 시 과다한 각막 절개부로 인한 각막 분리 현상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추가로 컵라면 뚜껑을 완전히 떼지 않고 젖혀서 라면을 먹는 다고 가정할 때, 컵라면 용기에서 떨어진 큰 영역을 절개했다면, 스마일 라식에서는 이와 반대로 컵라면 용기와 붙어있는 아주 작은 영역(2mm)을 절개하기 때문에 라식보다도 오히려 회복 시간과 아픔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피 세포 재생 불필요한 점과 각막 절개부를 최소한으로 줄였기 때문에 회복 시간과 충격으로부터 단단한 각막을 만들어 라식, 라섹의 장점만을 더했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최종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죠.

추가로 이야기를 더하자면, 스마일 라식은 수술하는 환자와 기계 그리고 의사 간 요인으로 인해 수술 결과가 영향을 받는 다고 알려져 있어 라식에 비해 다소 안정성이 아직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인지를 하고 있었고 주변 스마일 라식을 해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수술을 받았고 실제로 교정 시력에 있어 저에게 큰 영향은 없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당일 수술 조건으로 했을 때 각종 검사들을 1~2시간 진행하면서 충분한 연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받았던 스마일 라식 수술의 자세한 수술 순서와 실제 생생한 후기이기 스마일 라식을 하고자 고민하시는 분들은 검사와 수술 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