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라식, 수술 방법 꼭 알고 해야하는 이유. 저는 얼마 전 스마일 라식을 시술 받았습니다. 스마일 라식을 하고 난 뒤 생각보다 알아야 할 부분도 많고 주의해야 할 부분도 많아 정말 세세한 저의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스마일 라식 수술 순서 요약
💡 스마일 라식 수술 순서 01 수술용 안약 2종류 자가 투여 및 대기 02 안내 데스크 이름 호명 및 소지품 보관 (캐비넷) 03 자가 혈청 생성을 위한 혈액 추출 (선택 옵션) 04 눈 주변 소독 및 마취 안약 투여 (간호사) 05 수술실 입장 후 대기석에 앉아 차례 대기 06 이름 호명 후 수술 장비에 눕기 07 눈꺼풀 클립 착용 및 1차 시력 교정용 레이저 시술 08 각막 절개 및 실질 생성 09 각막 실질 박리 후 절개부를 통한 추출 10 양 쪽 눈 각각 순서대로 시술 11 각막 보강용 리보플라빈 투여 후 자외선 노출 12 암실에서 회복시간을 가진 후 퇴실 |
수술 준비 : 안약 투여부터 수술실 대기
수술용 안약을 자가 투여 후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리면서 수술실을 나오는 사람들을 지켜봅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데 자세히 보면 갓 스무 살을 넘긴 어린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대견하게 수술을 받은 후 바로 스마트폰의 밀린 카톡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때까지는 별다른 걱정이 필요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이름이 호명되면 긴장감과 함께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넣은 후 양말채로 수술방에 들어가게 되는 데 그때의 그 차가운 바닥의 느낌과 긴장감을 잊을 수가 없네요. 스마일라식은 약 10만 원 상당의 자가 혈청이 수술비에 포함되는 데, 이를 만들기 위한 혈액 추출 즉, 피 뽑기가 가장 먼저 진행됩니다.
우리의 체액은 붉은 적혈구가 있는 혈액과 림프 정도로 구성되는 데 혈액에서 붉은 적혈구를 제외한 나머지 성분으로 이루어진 자가 혈청은 우리 몸의 체액과 가장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판 안약, 인공 눈물보다 안구 회복에 더 도움이 되어 자가 혈청을 만들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체액 중 몸의 붓기와 매우 밀접한 림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022.02.25 - [▶︎ be clever grae] - 림프, 이유 없이 빠지지 않는 붓기의 원인
피 뽑은 한쪽 팔의 지혈용 패치를 꼭 부여잡은 채로 의자에 앉으면 간호사가 눈 주위를 소독 솜으로 소독한 후 마취용 안약을 몇 방울 투여합니다. 마취 안약이 투여되면 일시적으로 눈이 뿌옇게 됨을 느끼게 되면서 비로소 스마일 라식 수술이 시작되겠구나라는 체감이 들기 시작하며 긴장감도 고조됩니다.
그다음 수술 장비 앞 벤치에 앉아 먼저 누워있는 동지를 바라보게 됩니다. 군대 유격훈련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 심정인 데 이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바로 간호사가 저를 거대한 수술 장비로 이끌어가게 됩니다. 앞사람이 바로 일어난 바로 그 침대 같은 장비로.
스마일 라식, 본격적인 수술 시작
의료 장비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반적인 MRI 장비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누울 수 있는 침대같은 매트 부분이 있고 이 부분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 눈 방향으로 쏠 수 있는 레이저 장비가 얼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MRI처럼 누워 있으면 자동으로 몸이 레이저 장비 위치에 맞게 이동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누워서 머리 위쪽 방향으로 꿈틀꿈틀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몸을 움직여 위치를 잡게 되면 수술 방법과 안구 검사 결과에 대해 상담했던 의사 선생님께서 저를 반기십니다. 수술 잘해드릴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곧바로 시력 교정을 위한 레이저 시술부터 시작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초록빛’을 응시하라는, 그 빛이 없어져도 당황하지 말고 그 자리를 응시하란 유명한 시술. 수술 전에 안구 검사를 할 때 이와 비슷한 훈련을 몇 차례 반복하게 됩니다. 시력 검사를 하는 데 비슷하게 불빛을 응시하고 없어져도 응시하라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수술 사전에 미리 과도하게 이를 훈련하지 않아도 당일 수술이었음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있었습니다.
라섹, 라식에 비해 수술 시 안구의 움직임의 가능성이 있고 이는 수술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환자와 의사의 손을 비교적 크게 탄다고 하는 스마일 라식인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사전 시력 검사를 통해 몇 차례 연습을 할 수 있어 수술 당시에는 어느 정도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레이저 시력 교정 시 어느 순간 초록빛은 사라지게 되고 마치 “백내장이 걸리면 이렇게 보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야는 혼탁해집니다. 카메라로 치면 포커스가 나간 것처럼 온 세상이 흐리다 못해 불투명해 보이죠. 그러면 시력 교정이 된 것이고 각막 실질이 만들어졌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스마일 라식은 각막 상부를 완전히 절개하지 않고 미소량, 본인 기준 약 1시에서 2시 방향에 약 2mm의 절개를 통해 이 각막 실질을 빼내게 됩니다. 실질이 만들어지고 원래의 각막에서 분리를 할 때 의사 선생님이 ‘핀셋’과 유사한 의료 장비로 절개부를 통해 삽입하고 쓸모없어진 각막 실질을 핀셋으로 휘저어 분리 후 절개부를 통해 각막 실질을 빼내게 됩니다.
실질이 생성돼고 절개부로 나가는 과정은 액상의 달걀이 반 고체 형태인 스크램블 에그가 되 듯, 실질을 휘저을 때 나의 눈도 따라서 함께 원을 그리며 회전하게 되어 느낌이 좀 생경했습니다. 물론 마취가 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은 아예 없습니다.
스마일라식 엑스트라, 각막 강화술
마지막으로 각막 강화술(스마일 엑스, 콜라겐 교차결합술)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막 실질이 빠져나간 뒤 안구에 각막 강화에 필요한 액체(리보플라빈, 비타민 B2)가 한 방울 떨어진 후 눈을 감은 채로 일정한 자외선(UVA)에 잠시 노출되게 됩니다. 리보플라빈 용액이 도포된 후 이를 굳히는 듯한 체감이 들었습니다. 각막 강화술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아래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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