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용어 정리, 맥북 펑션 키 변환 방법(키크론 키보드). 키보드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용어 설명 - 1) 키보드 배열(사이즈)
학교와 회사에서 주로 접하는 일반 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는 우리가 주로 타이핑하는 키 상단뿐만 아니라, 가장 우측에 숫자 패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키보드의 폭이 클 수 밖에 없는 데요.
이렇게 키보드의 사이즈와 연관되는 키보드 배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키보드를 구분할 수 있고 요즘 주로 사용하는 화려한 기계식 키보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점점 전문적인 용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A. 풀 사이즈 : 우측 방향 키와 상단 숫자키를 포함하고 가장 우측에 숫자 패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가장 큰 사이즈의 키보드. 키보드의 사이즈가 크지만 필요한 키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데스크를 깔끔히 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회사나 학교에서 주로 많이 쓰입니다)
B. 텐키리스 : 최근 들어 가장 흔하게 기계식 키보드에서 쓰입니다. 방향 키와 상단 숫자 키가 컴팩트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우측의 숫자 패드가 없는 게 특징이며 일반적인 노트북,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와의 사이즈 호환성이 좋기 때문에 데스크테리어를 하기에 적절하고 미관상 좋습니다.
다만, 숫자 패드만 없애고 다른 키들을 작은 공간에 넣다 보니 전체적인 키의 크기나 키의 간격이 좁아 오타를 유발할 수 있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사용자가 물론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처음 적응하기는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C. 컴팩트/미니 : 일반적으로 기능 키, 편집 키가 없으며 page up/down, F1, F2 등의 키가 없을 수 있으며 방향키 또한 없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컴팩트하기 때문에 텍스트만 입력하는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문서 작업을 해야한다면 각종 기능키의 부재로 용도가 맞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용어 설명 - 2) 키보드 바디(프레임)
키 캡을 제외한 나머지 뼈대의 재질에는 크게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주로 쓰이는 알루미늄 바디가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무게가 높은 대신 강성이 좋아 시간이 지남에도 키보드의 변형이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고 타이핑 시 울림 소리를 최소하 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쌀 뿐이죠.
두 번째로 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바디 프레임입니다. 플라스틱에도 반투병으로 제작될 수 있는 ABS 재질, 또는 아예 투명으로 해서 RGB LED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아크릴 재질도 있으나 제조사의 개성이 많이 들어나는 영역이라 좀 더 다양한 재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키 캡 타입 별 특징
1. 키 캡의 재질
PBT 재질의 키 캡은 최근 중고가 키보드에 주로 쓰이며 약간의 무게감이 있고 많이 사용하다보면 손가락 기름때가 키보드에 묻는 데, 이 얼룩이나 오염이 좀 덜 비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표면이 미끌거리는 점이 적어 자동차로 치면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우레탄을 표면에 코팅해 좀 더 고급감이 생기는 경우와 비슷한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ABS 재질은 좀 더 경제적인 키보드에 주로 쓰입니다.
2. 키 캡 글자 각인 방식
일반적으로 각인하고자 하는 염료 필름지를 고온으로 녹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데 좀 더 고급 방식으로 글자 각인까지 플라스틱 금형과 원료를 별도로 해서 새기는 이중 사출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이중 사출 방식이 내구성에 더 좋습니다.
***잠깐, 지금 읽으시는 정보가 유익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래 추가 정보에도 귀 귀울여 주세요 :^)
3. 키 캡의 모양과 높이 : 프로파일
주로 기계식 키보드에 일반적으로 계단형으로 되어 타이핑이 편하다고 알려진 OEM, 체리 프로파일이 있고 그 외에도 귀여운 디자인의 동글동글한 키보드에도 자주 쓰이는 XDA 프로파일도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고유의 디자인과 높이를 조정하기 때문에 범용 프로파일 외에도 다양한 프로파일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계단형으로 높이가 높은 프로파일은 타이핑에는 오히려 적합하지 않은 것 같은 데 말이죠.
키크론 K7A2 LED 모델 사용 후기
그럼 앞에서 공부했던 키보드 지식을 후기에 녹여볼까요? 우선 제가 당근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키크론 K7A2 블루투스/유선 겸용 기계식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를 소개합니다.
로우 프로파일이기 때문에 키보드 자체의 두께가 얇고 텐키리스 키보드라 사이즈가 작아 휴대성이 정말 좋습니다. 다만, 기계식 청축 옵티컬 스위치를 적용하고 있어 타이핑 시 클릭감과 클릭 사운드가 나서 도서관에서는 어렵고 조용하지 않은 카페에서는 가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좀 크네요)
바디 프레임은 ABS와 알루미늄이 혼합 적용되어 있다고 하니 알루미늄으로 안정감에 신경을 썼고 키캡도 ABS 재질이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봅니다.
제가 약 1년 동안 사용해본 장점은 사이즈와 두께가 얇아 미관상 보기 좋고 데스크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예쁜 키보드입니다. 타이핑 느낌도 경쾌하고 처음에는 적응하기 히든 텐키리스였지만 적응되면 타건감이 즐거운 키보드입니다. (그 외 LED 라이트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단점이 좀 많은 데, 우선 청축이기 때문에 소리가 커서 (클릭 소리) 조용한 카페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정도이고(철면피가 되어야 합니다) 키캡이 좁은 곳에 몰려 있다 보니 오타가 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이밍용으로 화려한 LED 라이트를 생각한다면 빛의 세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빛이 약한 편에 속합니다. 불을 끄지 않으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주로 타이핑 위주, 데스크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 단점들을 적응으로 커버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번 키보드 구매 시 적축을 사용해볼 까 합니다. 스위치 프로파일의 구분은 아래 간단히 정리해두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프로파일 스위치 종류 별 특징
A. 적축 스위치 : 가벼운 타건감, 조용한 소리, 리니어(타이핑 연속성), 오피스/글 쓰기에 좋음
B. 청축 스위치 : 명확한 구분되는 타건감, 절도감 있는 소리, 클림감(타이핑 시 절도감 있는 소리). 게이밍에 좋음
C. 갈축 스위치 : 적축과 청축의 중간 값. 다용도
맥(mac) 키보드 펑션 기능 키 기본 설정 변경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 맥북의 기계식 키보드 설정에서 특수 키 기능 사용의 기본 설정을 바꾸고 싶은 분들이 저처럼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맥북의 특수 키 중 화면 밝기, 소리 크기 조절 등의 기능 키를 일반적인 F1, F2 등의 기능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죠. 이는 딱히 키보드 유무에 따라 설정을 달리 할 필요는 없으며 일반적인 맥북의 기본 키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설정이니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맥북 좌상단 애플 로고 클릭 - 시스템 설정 - 키보드 - 화면 중단 키보드 단축키 - 좌측 하단 fn 기능키 - F1, F2 등의 키를 표준 기능 키로 사용에 ‘체크’
단, 설정 이후에도 밝기 조절 특수 키가 그대로 실행된다면, 키크론 키보드 사용자들은 아래 키를 실행시켜 밝기 조절 기능 또한 F5, F6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크론 키보드 사용자 추가 설정(키보드 밝기 조절 키 여전히 실행될 때) : fn+K+C
마무리
지금까지 키보드의 기본 용어와 기계식 키보드의 프로파일 별 특징 그리고 키크론 기계식 키보드의 사용 후기 및 펑션 기능 키 호환/변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고 찾으시는 정보가 제 글 속에 도움되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좋은 봄 날에. 그럼 이만.
※ 에디터가 엄선한 ‘함께 보는 글’
댓글